스토리

제목 생활공작소를 해외에서 만난다면? (a.k.a 세계정복) 조회수 208
작성자 생공지기 작성일 2021-10-18 09:01:14
해시태그 생공인인터뷰 #수출파트 #세계정복
세계정복. 인터넷 밈에서나 보이던 이 말을 내가 쓰게 될 줄이야. 최근 생활공작소는 국내를 넘어 세계 진출을 꿈꾸고 있다. 기사로 알려진 몽골 이마트 입점은 물론 사부작사부작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 8개국에서는 이미 생활공작소의 걸음은 시작됐다.




컨텐츠세일즈사업부 수출파트 담당 박선준과장

이 걸음을 힘겹게 한 발, 한 발 걸어내고 있는 생공인이 있는데... 바로! 세계정복이라는 아득하고 번쩍이는 꿈에 날개를 달아줄 능력자. 바로 수출파트 담당 박선준 과장! 생활공작소의 제품과 콘셉트, 그리고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고, 수출용 제품 개발과 소싱 등 다양한 업무로 수출 확장을 꿈꾸고 있는 꿈 부자 되시겠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세계정복(?)을 마음속 깊이 품고 있는 박선준 과장을 알아보자.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 제품보며 세계 정복의 꿈을..


본래 어떤 일이든 시작에는 계기가 있는 법. 그는 태생부터 수출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럴리가. 그는 대학 시절 3개월 정도 미국에 여행을 가게 됐다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의 해외에서 시간이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특히 해외에서 만난 한국 제품들을 보며 수출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의 관계가 편하게 느껴졌다나. 그 여행을 계기로 시작된 그 마음은 제약과 화장품 회사에서 수출 업무를 맡게 되는 밑거름이었단다.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수출까지 8년 동안 수출을 해왔어요. 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8년 동안 수출의 A부터 Z까지 배운 셈이죠. 지금까지는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배운 것을 익히는 시간이었다면 생활공작소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 하나 지금 일궈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여행하면서 수출의 꿈을 키운 그는 생활공작소에서 수출 업무를 맡고 있는 것에 대해 꽤나 만족했다. 별 다섯 개 만점에 네 개 반을 줬으니까. 기본적으로 수출 업무는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영문자료 등 구축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혼자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처음에 힘들었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반 개는 준비에 있어 제 마음이 아쉬워 뺐어요."

아쉬움에 별 반개를 뺐다고 하지만 정말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혼자서 많은 국가의 시장조사를 했을 테니 말이다. 해외 영업은 단순히 외국으로 물건을 보내는 개념이 아니다. 국가를 상대로 하다 보니 각 국가에서 판매할 때 문제가 되지 않도록 관련 법령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국가마다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전략적으로 제안할 수 있기에 그 범위는 상당하다.

혼자서 해왔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의 업무량이지만 회사 만족도에 있어서는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고. 고군분투하는 동료들 덕이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면, 지나가는 말이라도 응원의 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테니까. 또 회사 내에서도 수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힘들기보단 신나는 기분을 더 많이 느꼈다고. 






생활공작소 제품이 몽골에 진출하기까지 


생활공작소는 조용히, 그리고 대범하게 8개 국가에 이미 진출했다. 그중 몽골 이마트에도 진출했다. 생공인들은 몽골 이마트 외관의 생활공작소 이미지를 보고 합성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만큼 놀라운 규모였거든. 

"이전에 몽골로 수출한 경험이 있어 그곳 문화와 생활 소비 시장에는 익숙했어요. 생활공작소 제품이 현재 몽골 트렌드에 맞을 것 같았죠. 제안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그 제안이 현재의 결과가 됐어요."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다. 생활공작소 제품은 모두 한국어로 제품명이 쓰여 있고, 설명도 한국어로 인쇄되어 있어 영문으로 바꾸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활공작소 제품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양이 만만치 않았고, 국가마다 적용되는 법령 또한 챙기는 것이 쉽지 않았단다. "다음 스텝이 있다면 그 시장이 중국이면 좋을 것 같아요. 시장이 크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국가거든요."

그는 생활공작소 내 수출부서에 대한 자부심을 단단히(!) 가지고 있었다. 다음 스텝을 생각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일로부터 오는 자부심일 터. "수출 부서가 생김과 동시에 시작했는데요. 1년이 안 되는 짧은 시간 내 수출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참 뿌듯해요. 현재는 함께 일하는 인원이 충원되어 속도도 낼 수 있고 시너지가 됩니다."






입사 시 동료들과 소통하는 사내 뉴스레터, 당시 박선준 과장의 심정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생활공작소에는 매월 발행되는 사내 뉴스레터가 있다. 사내 뉴스레터에는 동료들의 취미, 인터뷰, 회사 내의 크고 작은 이벤트나 소식을 담아 발행되는 메일 소식함이랄까. 마스크로 얼굴도 확인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메일로나마 인사를 전하는데, 그도 함께 일하게 되면서 마음을 남겼다. 그때와 지금 여전히 같은 마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뷰 자리에선 노코멘트로 대답했다.

그 역시도 여느 생공인처럼 리프레시 휴가와 시즌 휴가, 샌드위치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건 이미 많은 생공인의 입을 통해 나왔고... 이걸 보는 누군가는 "만들어 줄 테니 그만!"이라는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치고 있을지 모르니 그가 말한 다른 기똥찬(?) 복지를 공개하겠다.

“제가 이전에 경험한 복지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복지는 회사 내에 불편한 문제를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 포인트를 주는 거였어요. 사내 문화나 생활, 업무적인 것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최대 포인트를 획득한 사람에겐 어마어마한 상금이 주어졌죠. 계속해서 회사가 좋아질 수밖에 없는 복지였어요. 직원들도 사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박선준 과장과 심도 있는 대화는 이번 콘텐츠가 처음이었지만 그는 아이디어 뱅크에 해결사 기질이 다분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생활공작소에서 만들 수 있는 키트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을 왕왕 봐왔거든. 그는 회사 내 불편한 점을 어떤 식으로 개선하면 효과적일지, 어떤 식으로 업무를 하면 효율적인지 끊임없이 이야기하더라. 이토록 해결사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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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생활공작소에서 어떤 동료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수출 파트가 아닌 생활공작소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수출 업무를 해오면서 어깨너머로 재무, 개발, 품질 등 타 부서의 업무도 조금씩 배웠어요. 괜찮은 제품을 발견하면 상품개발팀에 제안하고, 재무 규정이 필요하면 재무팀에 도움을 주고, 국내 영업부서에 도움이 될만한 소식을 찾으면 공유하고 있어요.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수출에 한정하지 않고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어요."

그는 업무적으로 요청받기보다는 요청하는 입장이 대부분이라고. 수출용 라벨과 상세페이지 작업을 위해 디자인팀, 품질과 재고에 도움을 주는 SCM팀에 특히 더 고마운 부분이 많단다. 그 외에도 수출 응원해주시는 모든 동료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출팀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되는 나비효과가 우주정복은 못해도 세계정복 정도는 손쉽게 하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